육군 제30기갑여단이 11일 고양시 덕양구 쌍용대대 연병장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유해발굴 작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발굴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고양시 영장리와 대자동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해당 지역은 1951년 중공군의 5차 공세 시기, 이른바 ‘델타방어선’ 전투와 정찰기지 확보작전이 전개됐던 전략적 요충지로 많은 국군 장병이 이곳에서 산화했다.
제30기갑여단은 330여명의 장병을 투입해 1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약 6주간 유해발굴 작전을 벌인다. 이와 연계해 고양시 오두산 전망대와 꽃 박람회장 일대에서는 전사자 신원 확인을 위한 DNA 시료채취 부스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번 작전을 지휘하는 황영진 대대장(중령)은 “유해발굴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 전우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숭고한 사명”이라며 “단 한 분의 유해라도 더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