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외친 36.5km 행진…‘생명사랑 밤길걷기’ 2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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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외친 36.5km 행진…‘생명사랑 밤길걷기’ 20주년

더포스트 2025-09-14 12:0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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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제20회 생명사랑 밤길걷기’ 가 열렸다. 생명의전화와 KBS한국방송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 주간을 맞아 진행됐으며, 국내 자살률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는 38.3명에 달한다. 자살률이 여전히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머무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이를 사회적 과제로 공론화하는 의미를 가졌다. 코스는 7km와 36.5km로 나뉘어 운영됐다. 7km는 ‘일주일을 지키는 걸음’, 36.5km는 ‘365일 자살예방의 걸음’을 상징하며, 생활 속 실천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신성필 틱톡코리아 부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생명을 밝히는 걸음’ 퍼포먼스를 통해 사회적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임혜숙 생명의전화 이사장은 “밤길걷기가 2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자살문제가 심각하다”며 “생명존중사회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자살은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2025년 국가자살예방전략』을 중심으로 생명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역대 참가자와의 소통 프로그램, 생명존중 홍보 부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학생 공연, 틱톡 라이브 뮤직 크리에이터 무대 등이 마련돼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가수 송하예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축하 무대를 펼치며 참가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 자살예방재단의 ‘OUT OF THE DARKNESS COMMUNITY WALKS’를 한국에 도입한 이후 2006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밤중 서울 거리를 걸으며 “어둠 속을 헤매는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36.5km 완주자들은 무박 2일 동안 서울 전역을 걸으며 생명존중 메시지를 직접 전파했다.

자살률 OECD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민·관이 함께한 이번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웠다는 평가다.

사진/생명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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