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제1회 수출 확대를 위한 배 활용 조리법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2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진행됐으며, 우리 배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배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고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서대문구, 주관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와 한국배연합회가 맡았다.
심사 결과 총 14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최길순 씨(강원 원주)가 출품한 '달콤배호두설기'가 차지했다.
전통 떡 '설기'에 배를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 점, 배 특유의 수분과 당분을 활용해 냉동 유통에도 촉촉한 식감을 유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상은 '케이-피어(K-Pear) 배몬 헌터스 팀'(이화여대 송혜준·김한결 학생)의 '잉~치키! 잉~치키! 배 차지키 샌드위치'가 받았다.
그리스 전통 소스 '차지키'를 한국 배로 재해석해 만든 배 차지키 소스를 활용해 바게트 샌드위치로 선보였다. 시각적 재미와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주목을 끌었다.
이 외에도 반려견을 위한 간식 '애견 배 영양젤리', 배 청의 달콤함과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파르페 '배르페'가 최우수상에 올랐다.
홍성식 배연구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조리법은 가공식품 개발, 외식·카페 차림(메뉴), 선물 세트 상품화, 수출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배를 활용한 가공 기술과 수출형 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한국 배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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