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올라가는 성장률 전망…현대연, 올해 0.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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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올라가는 성장률 전망…현대연, 올해 0.7%→ 1.0%

이데일리 2025-09-14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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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깊어지는 내수 침체와 관세 정책 우려로 한동안 내리막길만 걷던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이나마 상향 조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대 성장률을 내다보는 분석까지 제기됐다.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하며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도 예상보다 완화하면서다.

다만, 미국과 관세 협상이 예상보다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전히 수출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 연합뉴스)




◇ “올해 1,0%·내년 1.9% 성장할 것…내수가 주도”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26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전망한 0.7%에서 0.3%포인트 높인 1.0%로 제시했다. 현대연은 4월에 발간한 ‘2025년 한국 경제 전망(수정)’에서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1.7%에서 0.7%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현대연의 성장률 전망치는 최근 정부와 국내 기관에서 나온 예상 중 가장 낙관적인 수치다. 정부는 지난달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가 각각 0.9%, 1.8% 성장할 것으로 봤고,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0.8%, 내년 1.6%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8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0.9%, 내년 1.6%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주원 현대연 경제연구실장은 “하반기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경제 심리의 회복으로 경기 전환의 모멘텀(동력)이 만들어 졌다”며 “여전히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새로운 글로벌 교역 시스템의 방향성이 가시화되고 이에 우리 수출 산업들이 적응해 나가면서 수출 경기가 생각보다 양호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연은 내년은 긍정·부정 여건이 혼재하는 가운데,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 상승 기조 지속으로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봤다. 주원 실장은 “내년에도 완전한 경기 회복은 쉽지 않겠지만 경기 방향성은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정부 예산안을 기준으로 보면 적극적인 확장 재정이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민간소비 증가(올해 1,3%→ 내년 1.7%)를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하면서 미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둔화(-0.6%→ -1.0%) 충격을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수의 다른 한 축인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수출 감소로 올해 1.8%에서 내년 1.5%로 증가율이 소폭 둔화하겠지만, 건설투자는 -7%에서 2.6%로 증가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연은 내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2.3%, 하반기는 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美 새로운 통상 압박 가능성도…통화정책도 발 맞춰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통상 압박 정책을 펴면서 수출 경기가 예상보다 더 침체될 경우 국내 주력 산업들의 투자 절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내년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주 실장은 또 한은이 ‘성장과 물가’보다 ‘부동산 시장과 가계 부채’를 더 중요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 대응에 소극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 통화정책이 재정정책의 효과를 반감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재정정책은 운용의 묘를 살려 경기 진작과 성장잠재력 확충의 적절한 조화가 요구되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진작에 보다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며 “어렵게 만들어진 경기 회복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재정정책의 확장 기조와 손발이 맞는 통화정책의 운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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