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베제치(아프릴리아)가 812일 만에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베제치는 미사노 서킷(길이 4.226km, 13랩=53.938km)에서 열린 ‘2025 모토GP 제16전 산마르노 GP’ 스프린트 레이스를 19분52초966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2023년 네덜란드 GP 이후 812일 만에 우승했다. 2그리드 출발의 알렉스 마르케즈(그레시니)가 1초 뒤진 19분53초966으로 2위, 19분55초517의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가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베제치에 이어 알렉스, 파비오 콰르타라로(야마하)가 1열에서 출발한 오프닝 랩은 스타트부터 경쟁이 치열했다. 알렉스와 마르크 마르케즈(두카티) 형제가 과감하게 선두를 공략했고, 베제치가 맞받았다. 베제치에 이어 마르크, 알렉스, 콰르타라로가 첫 랩을 끝냈다. 마르크가 추월 의도를 명확하게 밝혔지만 베제치는 받지 않았다.
베제치는 3랩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마르크와의 차이를 벌렸다. 5랩에서는 4위 콰르타라로가 자빠졌다. 거리를 줬던 마르크의 페이스가 살아나면서 6랩에서는 0.1~0.2초 차까지 접근 후 추월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9랩 진행 중 15코너에서 낙마로 리타이어 해 스프린트 최다 연승 기록을 8승에서 멈췄다.
베제치가 다시 리더가 됐고 알렉스가 붙었지만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베제치가 스프린트 레이스 시즌 첫 우승을 했다. 알렉스와 지안난토니오가 포디엄에 올랐다. 프랑코 모르비델리(VR46), 페드로 아코스타(KTM), 페르민 알데게르(그레시니), 루카 마리니(혼다), 호르헤 마틴(아프릴리아), 라울 페르난데스(트랙하우스), 에네아 바스티아니(테크3) 등의 순으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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