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일 훈련 반발…"무모한 힘자랑, 前정권 대결정책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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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일 훈련 반발…"무모한 힘자랑, 前정권 대결정책 계승"

이데일리 2025-09-14 09:3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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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오는 15~19일 한미 군 당국의 핵·재래식 통합(CNI) 도상연습(TTX)인 ‘아이언 메이스’와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동시에 진행되는 데 대해 반발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변에서 미·일·한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무모한 힘자랑질은 분명코 스스로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면서 “미·한이 조작한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핵억제 및 핵작전에 관한 지침’이 얼마나 위험한 구상인가에 대하여 우리는 이미 주의를 환기시킨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 집권자들이 고안한 위험한 구상을 현 집권자들이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공감하고 실시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명백한 반공화국 대결적 자세의 여과없는 과시로, 대결정책의 계승으로 이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과 미국이 이전 정권의 기조를 바꾸지 않고 연합훈련을 지속하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훈련 중단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양지구 제38훈련기지를 방문해 수도경비사령부관하 저격수구분대와 중앙안전기관 특별기동대 저격수구분대사이의 사격경기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아이언 메이스’는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목적으로 한 노골적인 핵전쟁 시연”이고, 한·미·일 군사훈련은 “가장 포괄적이고 공격적인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했다.

박 부위원장은 “세계 최대 열점 지역인 조선반도 지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미·일·한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은 우리 국가의 안전 이익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되며 지역의 안정을 해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주되는 위험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성된 정세는 적대세력들의 침략 기도를 좌절시키고 군사적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전략적 힘을 끊임없이 비축하는 것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보장과 지역의 안정수호를 위한 가장 적중한 선택으로 된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핵보유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은 우리의 인내심을 건드리지 말고 지역의 긴장과 안전환경을 더이상 악화시키는 위험한 장난을 포기해야 한다”며 “적대세력들의 힘자랑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 그에 대한 우리의 맞대응 행동 역시 보다 명백하게, 강도 높이 표현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두 사람의 담화는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발표됐고 노동신문 등 대내매체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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