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김다미·신예은·허남준, 청춘의 이름으로 빛났던 ‘백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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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김다미·신예은·허남준, 청춘의 이름으로 빛났던 ‘백번의 추억’

뉴스컬처 2025-09-14 08:0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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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백번의 추억’이 고단하고 남루했던 시절을 찬란하게 물들였다. 서로가 있었기에 더없이 반짝였던 청춘의 기억은 단숨에 안방극장을 뉴트로 감성으로 적셨고, 그 시절 ‘우리들의 이야기’는 첫 회부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배우들의 호연, 섬세한 연출, 대사에 녹아든 시대의 감성이 삼박자를 이루며 청춘 멜로의 진수를 보여줬다. 회수권, 출퇴근기록부, 주판, 성문영어책, 종이인형 등 1980년대의 디테일한 소품들이 극의 몰입도를 더하며 ‘아름다워라 청춘은’이라는 부제를 완벽히 실현시켰다.

사진=백번의 추억
사진=백번의 추억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 치게 만든 건 김다미-신예은-허남준 삼각의 시작을 알리는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엔딩. 서로 다른 빛깔을 지닌 세 청춘의 첫 만남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그 시절 청춘들의 설렘과 아픔, 그리고 우정과 사랑을 예고했다.

김다미는 새벽 4시, 누구보다 이른 하루를 시작하는 ‘갓생 청춘’ 고영례로 분해 고된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인물을 그려냈다. 유쾌하고 당찬 에너지는 물론, 위기의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시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신예은은 말 그대로 ‘작살나는’ 신입 안내양 서종희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초면부터 반말을 던지며 “나중에 얹어서 갚아”라는 한 마디로 신스틸러로 떠오른 그녀는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을 지켜가는 매력을 발산했다.

둘은 고된 하루 속에서도 서로에게 점점 스며들었고, 함께 웃고, 함께 울고, 서로의 꿈을 공유하며 ‘인생 베프’로 거듭났다. “걸즈 비 앰비셔스!”를 외치는 장면은 그 자체로 두 청춘의 빛나는 한 페이지였다.

허남준은 회심의 캐릭터 한재필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흔들었다. 겉으로는 잘난 집안의 백마탄 왕자지만, 내면엔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와 아버지와의 갈등을 품은 복잡한 인물. 복싱으로 분노를 해소하며 방황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질풍노도의 청춘이었다.

그런 재필이 무임승차 승객에게 위협당하던 영례를 구하며 첫 등장. 팝송 ‘Close To You’가 흐르는 가운데 영례의 손에 수건을 감싸주는 순간, 영례의 눈빛은 떨림으로 가득했다. 이내 극장에 숨어든 재필이 놀라는 영례의 입을 틀어막으며 1회는 강렬한 ‘입틀막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그 시절, 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목마름 끝에 너를 만났다”는 내레이션은, 앞으로 펼쳐질 운명적 삼각관계를 향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양희승·김보람 작가의 대사는 그 시절의 따뜻한 인간미와 시대의 공기를 가득 품고 있었다. 특히 버스 안내양들의 일상 속 유머와 긍정은 보는 이에게 울컥한 감정을 선사했다. 김상호 감독은 시대를 품은 세심한 연출로 그 시절의 청춘을 생생히 복원했다.

특별출연한 이정은과 박지환 또한 몇 장면 만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남기며 극에 깊이를 더했다.

이날 방송된 ‘백번의 추억’ 1회는 수도권 3.5%, 전국 3.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정통 청춘 멜로에 뉴트로 감성을 입힌 이 드라마는 앞으로 매주 안방극장을 향한 추억 여행을 이끌 전망이다.

‘백번의 추억’ 2회는 오늘(14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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