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일이"…시각장애인의 나 홀로 여행 중 받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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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일이"…시각장애인의 나 홀로 여행 중 받은 감동

연합뉴스 2025-09-14 06:3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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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유튜버 "두려움 컸는데 묵호는 어디를 가도 마음 편했다"

혼자인데도 4인용 식탁…식당 종업원의 친절 혼자인데도 4인용 식탁…식당 종업원의 친절

[영상 캡처]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최근 속초와 여수, 울릉도 등의 관광지에서 불친절, 바가지요금 등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한 시각 장애인이 강원 동해시 묵호에서 받은 친절과 배려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앵커이자 시각 장애인인 한 유튜버는 최근 시각 장애인 안내견과 함께 홀로 묵호 여행을 한 뒤 올린 "처음 온 묵호에서 정말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다.

기차를 타고 묵호에 도착한 이 유튜버는 한 유명 음식점을 찾아가지만 순조롭게 찾지 못하고 헤매던 중 횡단보도에서 한 주민을 만나 직접 식당까지 함께 하는 도움을 받는다.

대기하다 들어간 식당에서는 혼자인데도 종업원이 안내견이 앉고 싶은 곳에 앉으라며 4인용 테이블로 선뜻 안내했다.

또한, 종업원은 음식을 내다 준 뒤에도 음식 위치를 잘 모를까 봐 틈틈이 와서 직접 음식이 어디 있는지 등을 살펴주는 등 친절을 베푼다.

음식점 직접 안내하는 묵호 주민 음식점 직접 안내하는 묵호 주민

[영상 캡처]

특히, 주문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알려준 뒤 직접 음식을 섞어주기도 했다.

이동을 위해 부른 택시도 시각 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편견이 없었고, 카페에서는 안내견이 목마를까 봐 물을 직접 떠다 주기도 했다.

그는 혼자이고 안내견을 동반했는데도 식당, 카페, 택시 이용 등에서 전혀 눈총받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 유튜버는 묵호에서는 어디를 가도 마음이 편했다고 했다.

그는 "안 보이는 내가 혼자 여행한다는 게 공포와 두려움, 불안한 일이었는데, 묵호는 너무 따뜻한 마음을 많이 느끼고 가서 진짜 힐링 여행이었다"며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영상에는 "매번 불친절한 상인들만 접하다 이 영상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묵호라는 곳을 몰랐는데 한번 가봐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묵호 한번 가봐야겠어요"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한, 한 동해시민은 "불친절하게 대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는데 모두 친절해 보는 마음이 너무 따뜻했다", "묵호 사람인 게 뿌듯하다", "묵호 주민인데 더없이 행복하네요", "묵호가 고향인데 배려가 보는 동안 감동이네요"라는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시각 장애인 안내견에 물 갖다준 카페 시각 장애인 안내견에 물 갖다준 카페

[영상 캡처]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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