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에레디비시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페르시 감독이 리누스 미헬스 이달의 감독상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2018년에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던 그는 7년 뒤에 감독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반 페르시 지도자 경력 첫 이달의 감독상 수상이다.
황인범이 뛰는 페예노르트가 이달의 감독상을 배출했다. 반 페르시 감독 페예노르트는 8월 전승을 기록했다. NAC 브레다 2-0 격파, 엑셀시오르에 2-1 승에 더해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4-0 완파했다. 3전 전승에 8득점 1실점까지 완벽했다.
반 페르시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이유다. 반 페르시는 프리미어리그에 족적을 남긴 스트라이커이자 네덜란드 전설이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을 하던 반 페르시는 이후 페네르바체를 거쳐 2017년에 친정 페예노르트로 돌아갔다. 2018-19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25경기 16골을 성공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운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친정 페예노르트에 남아 코치 생활을 했다. 유소년과 1군을 오가며 코치 생활을 보냈다. 헤렌벤 감독으로 근무를 하다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을 경질한 페예노르트로 갔다. 페예노르트에서 지난 시즌 적응기를 거쳤고 올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황인범에 대한 애정이 크다. 이적시장 막판 풀럼이 황인범을 노렸는데 페예노트르가 거절했다. 네덜란드 '부트팔 프리미어'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1년밖에 뛰지 않았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는 매우 중요한 선수다. 페예노르트가 에리디비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네덜란드 컵을 연속해서 소화하는데 절실히 필요하 자원이다"고 하면서 페예노르트가 풀럼 제안을 거절한 이유와 황인범 중요성을 조명했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페예노르트는 풀럼 제의를 즉시 거절했다. 상당한 이적료를 제시하려고 했으나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은 로빈 반 페르시 감독 아래에서 중요한 선수이므로 내보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름에 유망주 배승균까지 영입한 '친한파 감독' 반 페르시는 시즌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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