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상암] 이형주 기자┃호나우지뉴,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등 축구계 레전드 32명이 38,426명의 관중을 즐겁게 했다.
넥슨이 주관하는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은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이번 행사는 13일과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일 간에 걸쳐 진행된다. 13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끝장 대결,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 커브 슈팅 챌린지 등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오는 14일에는 ‘FC 스피어(공격수 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가 맞붙는 콘셉트로 11-11 ‘메인 매치’가 개최된다.
메인 매치에서 FC 스피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고, 실드 유나이티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한다. 하루 전인 1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전야제 격인 이벤트 매치가 열렸다. 38,426명의 구름 관중이 운집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양 팀 선수들이 한 명씩 경기장에 입장하며 호명되자 경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먼저 FC 스피어 티에리 앙리, 에당 아자르, 클라렌스 세도르프, 로베르 피레스, 호나우지뉴, 카카, 가레스 베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구자철, 설기현, 지안루이지 부폰, 이범영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이 소개되자 함성은 절정에 이르렀다.
이어 실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소개됐다.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욘 아르네 리세, 카를레스 푸욜, 마이콘, 애슐리 콜, 솔 캠벨,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클로드 마켈렐레, 질베르투 시우바, 마이클 캐릭, 알레산드로 네스타, 이영표, 박주호, 이케르 카시야스, 김영광이 나올 때마다 팬들이 환호했다.
2년 연속 아이콘 매치에 출전하는 FC 스피어 주장 드로그바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패배 설욕전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또 한국에 방문해 좋다. 서울 시내에서 다양한 팬들, 여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만났다. 진정한 팬들이다.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이 있어서 내년에도 꼭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실드 유나이티드 주장 퍼디난드는 "양 팀 모두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찬 선수들로 구성됐다. 티에리 앙리, 루니, 호나우지뉴 같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면서도 "프로답게 경기해 승리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은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라인업, 감독 섭외, 전술 밸런스 등 모든 부분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고 자신했다.
첫 번째 시작은 '끝장 대결'이었다. 1vs1, 2vs2, 3vs3으로 선수들이 나와 미니 게임을 해 승부를 가렸다. 첫 대결은 카카와 마이콘의 밀란 더비로 치러졌다. 카카가 특유의 치고 달리기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이후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흘렀다. 실드의 애슐리 콜이 슛을 성공시킨 것에 반해 아자르의 슛은 빗나갔다.
두 번째 '터치 챌린지'에선 구자철이 우승했다. 드론에서 떨어진 볼을 원터치로 잡아 과녁판 중앙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이다. 호나우지뉴, 캐릭, 세도르프, 실바, 퍼디난드 등이 시도한 가운데 구자철이 가장 높은 10점을 획득했다.
세 번째 '파워도르(슈팅 대결)'에선 현역 시절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자랑했던 리세가 스펀지 15장을 모두 뚫으며 우승했다. '캐논 슈터' 제라드와 188cm 키의 육중한 체격을 자랑하는 켐벨이 각각 스펀지 14장을 뚫으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네 번째는 프리킥 실력을 겨루는 커브 챌린지였다. 박지성과 디디에 드록바가 이끈 스피어가 120-110으로 승리했다. 이를 통해 스피어가 합산 스코어 190-17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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