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2004년 최고의 드라마는 누가 뭐래도
파리의 연인이다.
무려 최고시청률이 57.6 퍼센트!!!
자동차 재벌 한기주(박신양)가 프랑스 파리의 자신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오게 된 강태영(김정은)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이 남자가 내 남자라고 왜 말을 못하냐고!
등등 여러 명대사와
돼지저금통 데이트 등 명장면을 연출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런 파리의 연인의 작가, 김은숙 작가가 원래 구상한 결말은 이렇다.
한기주는 조카(사실은 이복동생)
윤수혁(이동건)에게 회사를 빼앗기고 가난해진채로 파리로 쫓겨나게 된다.
파리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고,
한기주는 가난해졌지만 둘은 여전한 사랑을 확인하고 맺어진다.
좋은 엔딩 아닌가?
부와 상관없이 맺어진 사랑, 얼마나 진실되고 아름다운가?
그런데 엔딩에 불만을 표출하는 폭동이 시청자게시판에서 일어났다.
주로 아줌마들이 남주가 가난해지는 엔딩은 완벽한 엔딩이 아니라며 들고 일어난것이다.
잘 이해는 안되는 폭동사유지만
시청자게시판이 난장판이 돼서 김은숙 작가는 결국 결말을 뜯어고친다.
파리의 연인의 모든 이야기가 강태영의 소설이었다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배우들까지 김은숙 작가에게 반기를 들었으며
어떤 배우(박신양 추정)는 이 대본으로 가면 나 촬영 안한다고 선언을 했을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김은숙 작가는 백기를 들고 두번째 수정을 한다.
그 결말을 직접 확인하자.
재야의 소설가이자 가정부 강태영이 소설을 쓰고 있다.
이 소설의 제목은 파리의 연인.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제목과 내용이 똑같다.
재야의 소설가이자 가정부 강태영이 신문을 펼쳐보는데
한기주와 강태영이 결혼을 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즉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봐온 한기주와 강태영은 해피엔딩으로 맺어진것이다.
가난해서 인형노점상도 하고 있는 재야소설가 강태영은
자기 인형가판대를 박신양이 차로 쳐서 넘어뜨렸다고 오해한다.
사실은 다른 노점상 아줌마가 장사 방해된다고 넘어뜨린거.
한기주와 강태영이 파리에서 인연이 시작된 계기도 오해였는데
똑같이 오해로 인연이 시작된것.
이 재야소설가 강태영의 집주인이 박신양인 점도 파리의연인 한기주-강태영과 똑같다.
(재야소설가 강태영과 박신양은 서로 가정부고 집주인이란걸 모른다는 설정)
변상하라며 옥신각신하다 얘기를 해보자며 떠나는 두사람.
한기주와 강태영처럼 두사람이 사랑을 시작할것임을 암시한다.
결말이 바뀌면서 너무 복잡해졌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드라마 파리의 연인 한기주와 강태영은 결혼하며 해피엔딩.
그리고 매우 비슷한 사연이 있는 또다른 한기주와 강태영이 사랑을 시작할것임을 암시하며 끝.
그러나 너무나 꼰덕에 아직도 엔딩을 이해못하거나 잘못 아는 사람도 많다고 ㅋㅋㅋㅋ
이상 온갖 우여곡절 끝에 끝난 파리의 연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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