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제선 항공 여객이 849만 2125명을 기록하며 월 단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팬데믹 이후 회복 국면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8월 전체 항공 여객은 1121만 명으로 전년동기비 4.5% 늘었다. 이 가운데 국제선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국내선은 271만 7938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며 대조적 흐름을 보였다.
운항 편수 역시 국제선은 4만 8897편(6.7%↑)으로 확대된 반면 국내선은1만 5887편(-2%)으로 줄었다. 이는 국제선 수요가 항공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 실적을 보면 국적사 전체가 571만 3204명을 수송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166만 78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LCC에서는 제주항공이 74만 1122명을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산 276만 명을 기록하며 국적사 성장을 이끌었고 LCC는 단거리 인기 노선 확장과 공급력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공고히 했다. 외항사 이용객은 277만 8921명(33%)으로 나타나 국적사와 비슷한 점유율 구도를 이어갔다.
국제선 여객은 올해 들어 꾸준히 750만~80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8월 처음으로 8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단순한 계절적 피크 효과를 넘어 항공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반면 국내선은 철도·자차와의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국제선 호황은 항공업계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가와 환율 변동성, 공급과잉 리스크가 잠재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국적 LCC의 경우 공급 확대로 단기적 탑승률 상승을 이끌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운임 하락 압박과 노선 다변화 실패 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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