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 PRESS] “아자르? 올해는 분발하길” 스피어 주장 드로그바, “올해는 복수하고 싶어” 각오

사진=넥슨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디디에 드로그바가 올해는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이 13일과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13일엔 출전 선수들이 1vs1 끝장 대결,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슈팅 대결), 커브 슈팅 챌린지 등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가 열린다. 14일에는 ‘FC 스피어(공격수 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가 맞붙는 콘셉트로 11:11 ‘메인 매치’가 개최된다.

‘2025 아이콘매치’엔 드로그바, 아자르, 퍼디난드, 박지성, 제라드, 호나우지뉴, 베일, 마이콘, 네스타 등 시대를 대표했던 레전드 선수들이 합류했다. 아르센 벵거와 라파엘 베니테스가 각각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아 세기의 명장 대결을 펼친다.

이벤트 매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FC 스피어 주장 드로그바는 “작년엔 실드가 훨씬 조직적이었고 안정적이었다. 선수 경험상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한 팀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작년에 졌으나 일반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만 작년엔 야야 투레와 클라렌스 세이도포가 실드에서 뛰었다. 과연 이 선수들이 수비수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 있었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작년엔 실드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나 올해는 복수하고 싶다. 특히 감독님들이 오신 만큼 안정적인 전략을 구사하지 않을까. 작년에 에당 아자르가 자신에게 공을 달라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불만이 있다. 올해는 좀 더 분발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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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2025 아이콘매치 드로그바 기자회견 전문]

FC 온라인 플레이해 봤나? 본인 카드 능력치 만족스럽나?

아이들과 즐겨한다. 사실 아이들이 더 잘해서 이기려면 실제 축구를 해야 한다. 내 스탯에 만족한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역 시절 라이벌 감독들의 지도를 받게 됐는데 소감은? 새로운 선수 중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현역 시절엔 라이벌이었으나 우리는 모두 감독님을 존중한다. 훌륭한 감독님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감독님들이 오셨기에 작년에 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호나우지뉴, 스티븐 제라드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개인적으로도 기대하고 있으나, 팬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거라고 기대한다.

또 다른 컨셉으로 대결해 보고 싶다면? 내년에도 아이콘매치에 참가 의사가 있나?

내년에도 오고 싶다. 작년에 이어 오게 돼 너무 좋다. 서울 시내에서 다양한 팬들을 만나서 반가웠다. 그러한 모습이 진정한 축구라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어제 저녁 식사에서도 팬들이 반겨줬다. 또 기회가 있다면 참석하고 싶다.

특별한 컨셉은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경쟁을 갖췄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컨셉도 경쟁심을 부추기고 최고의 선수들이 추억을 되새기며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에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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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게임과 연관되는 이벤트가 축구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레전드 선수의 조합을 실제로 본다는 것만으로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떠나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작년이나 올해나 가족들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제공하면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경기 중 일대일 장면이 나올 텐데 꼭 이기고 싶은 선수가 있나?

솔직히 실드 선수 중 이기고 싶은 선수는 없다. 아마 스피어 선수들은 모두가 다 피하고 싶지 않을까.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건 경기장에서 우리 모습은 프로다운 모습도 있지만, 우리는 경기장 밖에선 모두 서로 존중하는 사이다. 여러분이 직장 동료를 만나는 것과 경기장 밖에서 만나는 건 비슷한 관계다. 경기장 안에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 우리가 현역 시절에 비해선 느려졌어도 경기를 사랑하고 자세는 현역 못지않다. 최선을 다하겠다.

작년과 가장 큰 차이는 감독 유무인 것 같다. 각 팀 감독이 어떤 점을 강조했나?

벵거 감독과 특별히 훈련하진 않았다. 경기 전 미팅을 할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상 분명히 경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고 부상 없이 하라고 말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