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거품’ 보안은 ‘구멍’···명품·패션업계 또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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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거품’ 보안은 ‘구멍’···명품·패션업계 또 ‘개인정보 유출’

이뉴스투데이 2025-09-13 18:1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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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회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회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개인정보 관리 부실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지난 5월 티파니·디올·루이비통 등에서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된 데 이어 이번에는 몽클레르가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해 제재를 받았다. 소비자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명품업계 전반의 ‘보안 무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회의에서 몽클레르에 과징금 8101만원과 과태료 72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몽클레르는 2021년 12월 발생한 해킹으로 약 2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2022년 1월 인지, 안전한 인증 수단을 적용하지 않았고 법정 기한 내 이용자 통지도 지연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성명·생일·이메일·카드번호·신체 사이즈·구매 내역 등이 포함됐다.

앞서 LVMH 그룹 소속의 루이비통·티파니·디올도 잇따라 유출 논란에 휘말렸다. 티파니코리아는 지난 5월 “수탁사 플랫폼을 통한 보안 사고가 있었다”며 뒤늦게 이메일로 고객들에게 알렷다.

디올 역시 고객 연락처·구매 데이터 등이 포함된 일부 정보를 해킹당했으나, 내부 인지 후 엿새가 지나서야 이를 공개해 부실 대응 비판을 받았다. 루이비통도 같은 시기 일부 고객 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제한적으로 알렸지만, 피해 범위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도 최근 일부 고객센터 문의 이력에 포함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 이름·이메일·전화번호·성별·생년월일 등이 포함됐으며 금융 정보는 제외됐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 불안은 여전하다.

업계 안팎에서는 명품 가격은 프리미엄이지만 보안은 후진국 수준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최근 SK텔레콤 유심 유출, KT 소액결제 해킹 사태 등 보안 구멍이 드러나는 가운데 더 이상 개인정보를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글로벌 브랜드에도 국내 법규를 동일하게 적용해 제재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다중 인증 적용 등 기존 규정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개인정보처리자는 관리자가 시스템에 접속할 때 단순한 아이디·비밀번호 외에 OTP 등 추가 인증 수단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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