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담론을 넘어, 기업 혁신 전략 차원에서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Agentic AI, 스스로 판단하는 새로운 AI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기존의 생성형 AI를 넘어서는 개념이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단위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립한 뒤 실행과 평가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한다. 인지·추론·판단·실행·평가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스스로 행동하는 AI’라 할 수 있다. 이는 조직 내부의 특정 부서나 단위 업무를 넘어, 기업 전체의 혁신을 촉발할 수 있는 차세대 AI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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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는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
발제를 맡은 박진원 LG CNS Agentic AI사업팀장은 “AI는 이제 Agentic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단편적 자동화를 넘어 조직 전체를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여전히 PoC(기술 검증)와 실제 도입 사이의 ‘캐즘(Chasm)’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는 훈련 데이터와 전문 인력 부족,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속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하기 어려운 현실, 그리고 기술 중심 접근으로 인해 현업과의 괴리가 커진 점 등이 꼽혔다.
박 팀장은 성공적인 AX 전환을 위해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AX를 단순한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라 비즈니스 혁신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둘째,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집중하고,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퀵윈(Quick-win)’ 과제부터 실행해야 한다. 셋째,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동시에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균형 잡힌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AX 전환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인식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선도 기업들이 만들어낸 성공 사례가 점차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명확한 전략 수립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기술 진보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Agentic AI가 기업 비즈니스 혁신의 실질적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였다. 결론은 분명했다. AX 전환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의 문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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