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부산 생물다양성 탐사 - 1만8천건의 기록이 여는 지속가능발전' 사례가 제27회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환경부 장관상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공모를 거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혁신적으로 실천한 개인, 단체, 기업이 추진하는 우수사례 12개가 선정됐다.
부산 생물다양성 탐사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종을 기록하고 분포를 파악하는 조사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지역에 서식 중인 생물종 목록을 작성하면서 조사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생태를 읽고 해석한다.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매년 개최하는 부산 생물다양성 탐사는 2014년 낙동강하구 삼락둔치를 시작으로 수영강, 일웅도, 대천천, 온천천, 금정산, 장산, 이기대, 회동수원지, 황령산 등 부산 도심하천과 근교산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황령산과 금정산에서 진행된 부산 생물다양성 탐사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 벌매를 비롯해 기후변화 생물지표 계요등, 광대나물, 금창초, 도깨비쇠고비, 각시메뚜기, 꾀꼬리, 뻐꾸기, 산솔새, 큰부리까마귀, 꼬마호랑거미, 계곡산개구리 등을 발견했다.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전문가와 시민이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생물조사를 하는 부산 생물다양성 탐사는 미래 세대들에게 우리 지역의 생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는 등 교육과 흥미가 결합한 현장 체험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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