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83.9·장수 81.4㎜ 등…비상 1단계도 해제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13일 밤사이 전북지역에 굵은 비가 쏟아졌지만, 우려했던 인명·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군산 83.9㎜, 장수 81.4㎜, 익산 함라 73㎜, 고창 72.2㎜, 김제 심포 63.5㎜, 부안 새만금 53.5㎜, 전주 48.4㎜ 등이다.
군산 선유도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48㎜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도내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비구름이 물러감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2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도 재대본도 비상 1단계를 해제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는 평시 단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34건의 비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안전조치에 나섰다.
도로 침수 15건, 주택 침수 14건, 나무 제거 1건, 기타 4건 등이며,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다.
전북도는 호우 특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강변 산책로 37개소, 둔치 주차장 5개소, 지하차도 2개소, 탐방로 10개소 출입을 통제 중이다.
어선 3천41척은 가까운 항·포구로 피항해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린 시·군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어 기상 상황 모니터링과 재해 취약지역 예찰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ay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