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0.7원 하락한 1,659.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판매 가격이 가장 높아 리터당 1,720.7원, 대구는 가장 낮은 1,629.3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69.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632.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 역시 전주 대비 0.7원 하락해 1,530.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 기관의 세계 석유 공급과잉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인해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5달러 하락한 70.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1달러 하락한 79.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6달러 상승한 88.8달러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통상 2~3주 후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상승하면서 다음 주에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기름값이 반등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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