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힘들어해서 그만”…포천서 70대 모친 살인 혐의 50대 아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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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서 50대 남성이 70대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께 포천 이동면의 한 주택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보니 집안에 70대 여성 A씨는 숨져 있었고 아들 50대 남성 B씨가 함께 있는 상태였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그는 “어머니가 오랜 병환으로 힘들어해서 일주일 전쯤 내가 살해했다”고 현장에서 자백해 체포됐다.

 

B씨는 어머니 A씨와 단둘이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날 타지에 사는 다른 가족에게 연락해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알렸고, 이를 들은 다른 가족이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병원 수술 기록 등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