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기업 백서] ‘존재 자체가 ESG’ 라바웨이브, AI 시대 꼭 필요한 기업(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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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기업 백서] ‘존재 자체가 ESG’ 라바웨이브, AI 시대 꼭 필요한 기업(下)

한스경제 2025-09-13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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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패권 전쟁이 심화하며 글로벌 혁신기업 육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산업 혁신 동력을 책임지는 중견·중소·스타트업·벤처기업은 한국 산업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요소다. 불확실성이 팽배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국내 산업 혁신 지표를 형성하고 경제 역동성 엔진 역할을 하는 국내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리스크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라바웨이브의 기술 발전은 사회적 안전과 직결된다. 기술 발전을 위해 김준엽 대표는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라바웨이브
라바웨이브의 기술 발전은 사회적 안전과 직결된다. 기술 발전을 위해 김준엽 대표는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라바웨이브

|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 기업 라바웨이브의 역할은 AI 시대 자경단이자 고도화되는 디지털 범죄에 선제 대응하는 파수꾼이다. 라바웨이브의 기술 발전이 곧 사회 안전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라바웨이브는 2019년 법인 전환 이후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0년 연구개발전담부서(R&D센터)를 설립하고 용인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 하며 기술 투자에 전념했다. 라바웨이브는 핵심 기술인 데이터 인젝션 기술에 대한 특허 및 저작권을 등록하고 198개국 글로벌 특허를 출원 하는 등 기술적 독점력을 강화했다. 

2021년에는 벤처캐피탈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2025년에는 업계 최초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재되며  재무 투명성까지 공인받았다.

라바웨이브의 기술력은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그 가치를 입증했다. 대전경찰청과 공조를 통해 보이스피싱 서버 차단 기술인 '하이퍼클라우드 V1'을 개발하고 4개월간 5200개 이상 불법 서버를 차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말 완료 예정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의 '딥페이크 사전 방지 기술' 공동 연구는 미래 디지털 범죄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라바웨이브의 비전을 살펴보기 위해선 회사 경영방침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라바웨이브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김준엽 대표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복지 제도를 운영하면서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있다. 직원들의 높은 업무 몰입도를 이끌어내 기업 성장 원동력으로 삼는 전략이다.

라바웨이브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 없이 주 38시간만 일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한 달에 한 번 팀장 재량으로 팀원 모두가 4시간 조기 퇴근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한다. 모든 직원에게 매달 성과급을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6개월마다 정기 보너스를 지급하며 승진 시에도 별도의 선물과 보너스를 제공한다. 연차와 별개로 계절마다 3일의 유급휴가를 지급하며 복지포인트, 식비, 교통비, 통신비 등 다양한 편의를 지원한다.

‘사람 중심’의 기업 문화는 높은 생산성으로 이어져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냈다. 라바웨이브의 외부적 사명은 '피해자 구제'와 '안전한 세상 건설'이다. 이는 사회적 약자와 공익을 보호하는 가치에 기반한다. 내부적으로 직원들을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고 심리적·물리적 편의를 극대화하는 경영철학은 이와 동일한 가치관을 공유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의 힘으로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내부 직원들에게 먼저 실현하고 그 힘으로 외부의 피해자들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라며 “라바웨이브는 이를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서사를 탄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라바웨이브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매출을 포함한 재무구조도, 조직관리도 아니다. 바로 끊임없이 다변화되는 디지털 범죄 수법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해킹 앱 종류가 다양해지고 유포된 영상이 수개월 혹은 수년 뒤 재유포되거나 재협박이 발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중요성과 연결된다. 

이런 기술적 위협과 과제는 동시에 라바웨이브의 존재 이유이자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한다. 범죄가 고도화될수록 라바웨이브의 기술적 대응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구조다. 라바웨이브는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KAIST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라바웨이브는 시장에 일부 존재하는 허위 및 불공정 계약을 유도하는 영세 업체들과 기술적 차별성으로 우위를 점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피해자들이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회적 역할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활동이 사회적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ESG 경영 그 자체라는 의미다.

라바웨이브의 ESG 경영은 외부 활동이 아닌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자체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출발한다. 라바웨이브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지방경찰청과의 공조를 통해 관련 사회적 비용과 국가 재정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K-ESG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몸캠피싱청소년피해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대한적십자사와의 캠페인을 통해 미성년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사회공헌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업계 최초 DART 등재는 재무적 안정성과 투명성을 입증하며 ESG의 지배구조(G)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라바웨이브의 미래는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맞춰져 있다. 법률 플랫폼 로톡과의 업무협약 연장과 더불어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디지털 범죄 피해 예방 및 보호를 위한 다국어 소통 플랫폼 ‘월드다가치’와의 MOU 체결은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라바웨이브는 언어와 정보 접근성이 부족한 외국인들을 보호함으로써 'K-디지털 범죄 대응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라바웨이브는 업계 최다 특허를 보유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KAIST와의 '딥페이크 사전 방지 기술' 공동 연구는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기술력과 DART 등재로 공인받은 투명한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라바웨이브는 올해 하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바웨이브는 ‘기술의 힘으로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꾼다. 라바웨이브의 행보는 날로 짙어지는 디지털 범죄의 그늘 속에서 기술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와 공익을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의 ‘AI 어벤저’ 라바웨이브의 고속 성장이 ‘안전한 사이버 방역 국가’의 미래와 직결돼 있다는 것은 곧 라바웨이브가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시대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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