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비니언스의 섹슈얼 웰니스 브랜드 바른생각이 지난 8월 29일 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동작사무소와 협력해 지역 내 한 고등학교 축제 현장에서 청소년 대상 월경 체험형 성교육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월경, 당당할 생각’을 주제로 월경을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으로 인식하고, 청소년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며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26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현장 분위기는 열띤 관심 속에 진행됐다. 프로그램 구성은 ▲월경 유형 테스트 ▲OX 퀴즈존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가챠 추첨) ▲‘한마디’ 참여존 등 체험형 학습과 소통 중심으로 마련됐다.
특히 OX 퀴즈존에서는 ‘진통제는 자주 복용하면 내성이 생긴다’, ‘월경대 성분은 모두 동일하다’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오해를 바로잡는 내용이 다뤄졌다. 전문 강사가 직접 해설을 진행해 청소년들이 정확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한마디 존’에서는 학생들이 월경 중 겪었던 경험이나 전조 증상을 포스트잇에 적어 공유하며, 자신의 몸에 대해 주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바른생각이 준비한 월경 관련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은 참여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행사 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자의 약 95%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을 선택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른생각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월경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몸을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학교 및 지역 기관과 협업하며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성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생각은 또래 문화와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 감정카드, 역할극 등 활동 중심의 교구를 활용한 청소년 성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접근은 전통적 강의형 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체험하며 올바른 성 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가 월경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속적인 교육과 부모·교사 참여가 병행되어야 효과가 높아진다고 조언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 성교육에서 체험형, 참여형 접근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바른생각과 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동작사무소의 협력은 향후 지역사회 청소년 건강 인식 개선 모델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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