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주장 박민우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어제 (박민우가) 통증을 참아보겠다고 했는데, (허리) 회전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뺐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허리를 돌릴 때마다 통증이 계속 온다고 하더라. 힘들 수밖에 없다"며 "본인도 참다가 말한 것 같다. 오죽 힘들었으면 본인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겠나. 말하기 전에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갈 길 바쁜 NC에겐 뼈아픈 손실이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302 3홈런 67타점 64득점을 작성했다. 득점권 타율은 0.432로 리그에서 가장 높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08로 준수하다.
NC는 최근 또 다른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지난 10일 마무리 투수 류진욱이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 감독은 "마무리에 이어 3번 타자까지 빠졌다"며 한숨을 쉰 뒤 "열흘 안에 (박민우가) 혹시 회복될 수도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빼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박민우를 대신해 1군에 등록된 선수는 없었지만, 이 감독은 외야수 고승완의 콜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박)건우도 옆구리가 안 좋은 상태라 지금 외야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후 6시40분께 우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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