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소액결제 피해 후폭풍은···“이탈 고객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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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소액결제 피해 후폭풍은···“이탈 고객 미미”

이뉴스투데이 2025-09-12 18:3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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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요 경영진들이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 김영섭 대표, Customer부문장 이현석 부사장. [사진=KT]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계속 커지고 있지만 가입자 이탈이 아직까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사건이 언론에 처음 보도된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고객은 1만838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KT로 온 고객은 1만8167명이다. 따라서 가입자는 총 220명 순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182명과 38명 순증했다. 이동통신3사의 경우 평소 하루 수십∼수백 명 단위로 가입자가 바뀌기 때문에 해킹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없다.

앞서 SK텔레콤에서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월에는 상황이 달랐다. 사건이 알려지고 불과 며칠 뒤 일일 순감 인원이 2만∼3만명씩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33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탈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서 이탈이 생각보다 적은 이유는 우선 최근 몇 년 사이 해킹 사고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사태로 불안감이 시작됐지만 잦은 보안 사고에 피로감이 누적돼 점차 무뎌진 것으로 풀이된다.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도 원인 중 하나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으로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고객이 5561명이라고 밝혔다. 불법 펨토셀 신호를 수신한 전체 고객은 1만9000명이지만 상당수는 단순 접속자로 분류됐다. 피해 역시 서울 금천구와 경기 광명·부천에 집중돼 있어 피해가 아직까지는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역시 모두 최근 몇 년 사이 크고 작은 보안 사고를 겪으면서, 통신사를 옮겨도 위험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번호이동 절차의 번거로움, 장기 약정과 결합상품 등 제약도 이유 중의 하나다.

다만, KT가 10일까지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부인하다 이후 일부 유출을 인정한 만큼, 향후 당국 조사에서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만약 추가 유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여론이 악화해 뒤늦게 가입자 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SK텔레콤 사태 때처럼 위약금 면제 조치가 내려질 경우 이탈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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