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사장 "美이민단속에 공장건설 2~3개월 지연"
미국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미 당국의 이민 단속과 관련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최소 2∼3개월의 공장 건설 지연을 예상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무뇨스 사장은 "공장 건설 단계에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기술과 장비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이것이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었지만, 우리 회사에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기업들이 현재 미국 내 여러 곳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어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추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2일부터 1인당 10만원 2차 소비쿠폰…커트라인은?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전 국민의 90%에 1인당 10만원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다만 작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자산가는 제외된다. 지급 기준은 가구별 건강보험료 합산액을 기준으로 하며, 1인 가구와 다소득원 가구의 형평성을 고려해 별도 기준을 적용한다. 신청은 22일부터 10월31일까지 카드사,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주민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해 받을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11월30일까지다.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은 2차 지급부터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진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 등 지역생협의 공익적 성격을 고려해 연 매출액 30억원을 초과하는 생협매장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HBM4 세계최초 양산"…32만원 뚫었다
SK하이닉스가 초고성능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신제품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2048개로 늘려 대역폭을 2배 확대했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HBM4는 고객 시스템 도입 시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까지 향상시키며, 데이터 병목 현상 해소와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의 표준 속도(8Gbps)를 넘어선 10Gbps 이상의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 이같은 소식에 SK하이닉스는 12일 전날 대비 7.00% 오른 32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李대통령 취임 100일에 웃은 이재용…주식재산 18조 돌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새 정부 출범 100일인 11일 처음으로 18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7개 종목의 주식 가치는 18조1086억원으로, 새 정부 출범일이던 6월4일보다 26.8%(3조8천억원) 증가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 증가에는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이재용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7조1502억원으로, 지난 6월4일(5조6305억원)보다 1조5196억원(27%) 증가했다. 삼성물산과 삼성SDS 주가도 동반 상승하면서 전체 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네이버, 증권업 진출…'증권플러스비상장' 686억에 인수
네이버가 증권업에 본격 진출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11일 두나무가 소유하고 있던 증권플러스비상장 주식 42만1주를 686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지분율 70.0%)가 됐다. 증권플러스비상장은 두나무가 비상장주식 투자중개업 인가를 취득할 계획으로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영업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인가 취득이 불가능해지자 매각에 나섰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직접 투자중개업에 나서면서 금융사업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증권플러스비상장 인수 목적에 대해 "금융사업 시너지 창출과 전략적 협력 강화"라고 밝혔다.
◇"현직 가수가 장관급"…박진영 내정에 美 빌보드도 '깜짝'
미국 빌보드가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의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내정 소식을 집중 조명하며, 그의 활약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9일 음악·드라마·영화·게임 등 K-컬처 확산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위원회를 신설하고, 박진영을 공동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빌보드는 현역 아티스트가 장관급 직책에 지명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박진영이 JYP를 설립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SNS를 통해 "K팝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세계인들이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45년 전 최고가 넘었다…올해만 30번 넘게 천장 뚫은 금값
최근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물가 상승을 반영해 조정한 수치로도 온스당 3674.27달러로 45년 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이는 1980년 물가 환산 기준 3590달러를 넘어선 수준으로, 금이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을 막는 대표적 헤지 수단임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약 5% 올랐고, 올해 들어선 40%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에만 30번 넘게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값의 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쟁에 돌입하고 감세에 나서는 한편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전례 없는 통제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고용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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