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은 이날 오전 11시 38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출발해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후 3시 23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탑승객은 한국인 근로자 316명을 포함해 중국·일본·인도네시아 국적 근로자 등 총 330명이었다. 임산부도 1명이 포함됐으며, 정부·기업 관계자와 의료진 등 21명이 동행해 총 351명이 귀국편에 올랐다.
평상복 차림으로 전세기에서 내린 이들은 곧바로 가족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가족과 상봉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현장을 찾아 “더 빨리 모셔오지 못해 송구하다”며 “새로운 비자 제도 마련을 포함해 미국 비자 발급 및 체류 자격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미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기습 단속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구금됐다.
이후 양국 정부의 교섭으로 한국인 근로자 전원 석방이 이뤄졌고, 이들을 실어 나를 전세기가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잔류 요청과 귀환자 대우 문제로 귀국 일정이 하루가량 지연됐다.
귀국한 근로자들은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미국 측으로부터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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