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공간이 문화와 예술로 재생돼 추억과 휴식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시흥 맑은물상상누리
시흥 맑은물상상누리는 과거 생활하수를 처리하던 산업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한 곳이다. 본관인 창의센터에서는 하수처리 과정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전시장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소화조와 관제탑을 연결해 만든 ‘비전타워’는 맑은물상상누리의 시그니처 공간이다. 내부에는 옛 시설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전망대에 오르면 하수처리시설 지붕들이 꽃잎처럼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스 저장소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바뀌어 시흥의 명소를 소개한다. 바닥에 마련된 쿠션에 누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관람 환경을 선사한다.
▶평택 웃다리문화촌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마을에는 폐교된 금각초등학교를 활용한 웃다리문화촌이 자리하고 있다. 1945년 개교한 금각초는 2000년 문을 닫은 뒤 6년간 방치됐으나, 현재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옛 교실은 상설전시실로 별관은 세미나실과 쉼터로 바뀌었다. 상설전시관에는 금각초와 금각리 마을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가 전시돼 있으며, 기획전시실은 사진과 회화 그리고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생태와 환경의 가치를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지난 5월 1일부터 열린 <생태야 놀자> 전시를 상설전시로 재편했다. 다양한 곤충들을 직접 만지고 관찰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9월 13일에는 300여명의 예술인이 참여하는 2025 평택 아티스트 페스티벌 <P:ART(피아트)>가 평택 웃다리문화촌에서 진행돼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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