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경신···3400선 턱 밑 마감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으로 경신하며 12일 3400선 턱 밑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1.34포인트(p,1.54%) 오른 3395.5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344.20)를 큰 폭으로 뛰어넘은 것이다.

지수는 30.45p(0.91%) 오른 3374.65로 개장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는 이날 장중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직전 장중 사상 최고치는 전날 기록된 3344.70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162억원, 611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조2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조짐에도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08p(1.36%) 급등한 4만6108.00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55.43p(0.85%)와 157.01p(0.72%) 뛰었다.

경기 둔화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기조 재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부추겼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72% 오른 7만5400원에 장을 마쳤고 장중 한때 7만5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7.00% 급등한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57%),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현대차(0.22%), KB금융(1.45%), NAVER(1.29%), 한화오션(0.53%), 신한지주(2.21%) 등이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 HD현대중공업(-1.35%), 기아(-0.66%), 셀트리온(-0.17%)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2.32p(1.48%) 오른 847.0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7p(0.60%) 오른 839.73으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887억원과 9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65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시총 상위주는 알테오젠(3.91%), 에코프로비엠(1.80%), 에코프로(1.03%), 레인보우로보틱스(1.90%), 코오롱티슈진(9.85%) 등이 올랐고, 펩트론(-1.29%), 파마리서치(-1.38%), 리노공업(-1.31%)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8967억원과 8조251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8조726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