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로 인한 비닐하우스 화재…춘천소방, 서장 감사 표창 수여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주택 화재를 목격한 환경미화원들이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강원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6시 40분께 춘천시 약사 명동 한 주택 옥상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담배꽁초 불씨가 비닐하우스에 옮겨붙은 게 원인이었다.
당시 주택 인근에서 일하고 있던 환경미화원 김필재·최광운 씨가 이를 목격, 곧장 119에 신고한 뒤 건물 내부로 들어가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재빠른 대처 덕에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불길이 사그라들었고, 10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춘천소방서는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은 두 사람에게 소방서장 감사 표창을 수여했다.
용석진 서장은 "이번 화재는 시민들의 빠른 신고와 적극적인 초기 대응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며 "앞으로도 소방서에서는 시민 안전 교육을 더욱 활발히 추진해 안전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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