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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이 외교부와 미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관련 기업(현대엔지니어링 ,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본사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모두 체포·구금됐는데 본사 한국인 직원 46명 중 24명은 ESTA, 22명은 B1(사업)·B2(관광) 비자를 보유했었고, 협력사 직원 204명 중 86명은 ESTA를 118 명은 B1(사업)·B2(관광) 비자를 보유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이번 조지아주 단속 사태로 협력사 직원 총 158명이 체포구금됐는데 이 중 한국인 직원 67명이 보유하고 있던 비자는 ESTA(60명), B1·B2 비자 (6명), EAD 비자 (1명) 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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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단속에서 체포·구금된 근로자들 대다수는 무비자 ESTA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에 지사가 없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은 주재원 비자 (L1·B2) 를 발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편법’을 쓰게 된 것이다 .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과정에서 EAD 비자 (Employment Authorization Document) 를 보유하고 있던 협력사 직원 1 명은 합법적인 신분으로 허용된 범위 내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이민세관단속국 (ICE) 의 무리한 단속으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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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직원 68 명은 주재원 비자인 L1 비자(49명) 와 E2 비자(19명)를 보유하고 있어 미 이민당국의 단속에서 제외됐다.
한정애 의원은 “미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어진 미 당국의 단속으로 인해 최소 2~3개월의 공장 건설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단속은 미국의 비자제도가 우리 기업의 대미투자가 확대되어가는 현실을 전혀 따라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한 의원은 “새로운 비자를 만들거나 한국인을 위한 별도의 쿼터를 확보하려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외교부는 미국과의 조속한 협의를 통해 B1 비자를 소지한 기술자의 공장 구축 활동 보장과 공장 건설을 위한 출장 시 유연한 B1 비자 발급 방안을 마련해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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