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 한인 대다수 ESTA로 불가피한 '편법' 근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美구금 한인 대다수 ESTA로 불가피한 '편법' 근무"

이데일리 2025-09-12 15:53:34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서 체포·구금된 우리 근로자들이 대부분 ESTA(전자여행허가제)와 B1(사업)·B2(관광)비자를 보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사진=미국 ICE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이 외교부와 미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관련 기업(현대엔지니어링 ,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본사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모두 체포·구금됐는데 본사 한국인 직원 46명 중 24명은 ESTA, 22명은 B1(사업)·B2(관광) 비자를 보유했었고, 협력사 직원 204명 중 86명은 ESTA를 118 명은 B1(사업)·B2(관광) 비자를 보유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이번 조지아주 단속 사태로 협력사 직원 총 158명이 체포구금됐는데 이 중 한국인 직원 67명이 보유하고 있던 비자는 ESTA(60명), B1·B2 비자 (6명), EAD 비자 (1명) 로 파악됐다.



결국 이번 단속에서 체포·구금된 근로자들 대다수는 무비자 ESTA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에 지사가 없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은 주재원 비자 (L1·B2) 를 발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편법’을 쓰게 된 것이다 .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과정에서 EAD 비자 (Employment Authorization Document) 를 보유하고 있던 협력사 직원 1 명은 합법적인 신분으로 허용된 범위 내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이민세관단속국 (ICE) 의 무리한 단속으로 피해를 입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직원 68 명은 주재원 비자인 L1 비자(49명) 와 E2 비자(19명)를 보유하고 있어 미 이민당국의 단속에서 제외됐다.

한정애 의원은 “미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어진 미 당국의 단속으로 인해 최소 2~3개월의 공장 건설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단속은 미국의 비자제도가 우리 기업의 대미투자가 확대되어가는 현실을 전혀 따라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한 의원은 “새로운 비자를 만들거나 한국인을 위한 별도의 쿼터를 확보하려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외교부는 미국과의 조속한 협의를 통해 B1 비자를 소지한 기술자의 공장 구축 활동 보장과 공장 건설을 위한 출장 시 유연한 B1 비자 발급 방안을 마련해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