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11일 3대 특검법이 통과된 점을 두고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2일 민주당의 입법 독주 실상과 3대 특검 카드를 통한 야당 말살 기도를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야당 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당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장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재명 정권의 100일은 보복 정치와 공포 정치의 100일이었다”며 “취임 100일을 자축하며 축하상에 올린 것도 특검법과 체포 동의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헌법을 땅에 묻고 독재의 망령을 부르기 위해 광기를 부리고 있다’, ‘헌법을 찍어 내려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고 설치고 있다’고 발언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특히 최근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국민 300여명이 구금된 사태를 두고 정부가 밖에 나가 신나게 얻어터지고 집안에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식칼을 휘두르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국민 손발이 묶여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안에서는 정치 보복의 도끼를 휘둘러대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바친 선물 보따리는 구속과 쇠사슬로 돌아왔다. 이것은 나라도 민주주의도, 법치주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에는 더러운 정치 탄압에 익숙해지지 말 것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오늘 여기서 우리는 결단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더 이상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우리가 싸워 이기겠다는 결단을 해야 한다”며 “목숨을 걸고 싸우자. 제가 국민의힘의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용산으로 진격한다. 이재명이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이재명이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싸워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 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본관에서 ‘이재명 정부 100일 국정 파탄 실정 토론회’를 진행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