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옻칠 입은 K뷰티···‘전통의 멋’ 글로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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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옻칠 입은 K뷰티···‘전통의 멋’ 글로벌 물들인다

이뉴스투데이 2025-09-12 15: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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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
[사진=프리픽]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K뷰티’가 전통 문화 옷을 입고 글로벌 시장 무대에 나섰다. 한국 고유의 정취를 담은 뷰티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케데헌’ 열풍의 바람을 타고 해외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실제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국립중앙박물관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270만명으로, 용산 이전 개관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고객 역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모습이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오픈런’ 고객 증가로 박물관 앞까지 줄을 선 사람들로 가득하다. 또 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 매출도 약 34% 늘어난 115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실적에 도달했다. 과거 외국인 타깃이었던 고유 문화가 국내에도 유행하게 되며 코스메틱 업계 역시 전통문화 접목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뷰티 브랜드 클리오는 국가유산청과 협업해 제품 패키징에 자개를 입힌 아이 팔레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협업 제품만 품절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 가능하다. 

코스맥스도 올해 초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유적본부와 MOU를 체결하고 향기 문화유산 콘텐츠를 개발해 궁궐의 향을 담은 향수를 출시했다. 전통을 차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 고궁의 향기를 재현한다는 측면에서 원료와 스토리에서 한국 고유의 맥락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 브랜드들은 전통소재를 활용한 사은품을 증정해 한정 전략을 펼치며 경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트렌드 변화에 대해 뷰티 업계 관계자는 “전통문화가 브랜드 고급화와 차별화의 수단이자, 외국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주는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뷰티가 소비재를 넘어 전통문화를 알리는 창구로 자리매김하는 상황이 되며 전통문화 협업 제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케데헌’의 인기도 뷰티 산업이 새 판로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넷플릭스 공개 이후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케이팝데몬헌터스’는 콘텐츠 속 한국 문화를 각인 시키며 전세계에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박물관 ‘굿즈’ 상품 판매 호조를 견인하며 이제는 뷰티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 인기에 따라 K뷰티도 전통문화와 결합한 공략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업은 전통 문화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추고 대중화를 시키는데 주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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