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온상압 상태에서 원자핵의 융합이 관찰된적이 없고 가능한지도 모른다는 시시한 소리는 빼겠다.
가끔 댓에 상온상압 핵융합 할려면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필요하단 글이 있는데
이건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라 상온상압 예수를 데려와야 가능하다 ㅇㅇ
그러니 암튼 차치하고 가능하다고 치자.
그럼 둘 중 뭐가 좋을까?
상온상압 핵융합 가능하다고 쳐도 무조건 전자
상온상압 초전도체다.
핵융합 발전을 존나 쉽게 뭉뚱그리면
삼중수소에 열을 존나 받게해서 플라즈마 상태로 만들고
존나 열받아 일정 수준을 넘으면 원자핵끼리 합쳐지면서 무거운 원자핵이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질량이 손실, 이 질량은 에너지가 된다.
이 에너지로 물 끓여서 터빈 돌리면 그게 핵융합 발전이다.
그리고 그 핵융합 발전의 현재 최대 주안점이
'얼마나 오래 플라즈마 상태를 유지하는가?' 이다.
저건 토카막이라고, 초전도 코일로 감싸진 도넛형 구조물이다.
저기서 발생한 자기장이 플라즈마를 공중에 띄워 벽에 닿지 않게 만든다.
플라즈마가 존낙 뜨거워서 벽에 닿으면 토카막 파괴하고 식어버린다.
근데 문제는 초전도 코일이다.
LK99 떡밥을 겪어본 놈이라면 알겠지만 현재 수준의 초전도체는 초전도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극도의 초고압 or 극도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토카막의 초전도 코일도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액화헬륨으로 초저온 상태로 유지한다.
짤의 존나 큰 장치들이 초전도 코일의 냉각 시스템이다. 토카막 본체보다 큰 수준...
이런 상황에서는
1. 초저온 상태의 유지가 기술적으로 어렵고
2. 그 비용이 허벌나게 든다.
하지만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있다면 다르다.
상상초는 그냥 자기장을 내뱉는 신기방기한 물건이다.
저런 존나 육중하고 밥 존나 쳐먹는 시스템 따위 필요없다.
이 초전도체는 자기장을 무료로 쏩니다.
근데 상온상압 핵융합 가능하면 에너지 존나 펑펑 쏘는거 아님??
좋은 지직. 싱붕군.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테크 불균형이다.
막말로 상온상압 핵융합이 아니라 현재 수준의 핵융합에 상상초만 달아줘도 떡을 치고도 남는다.
촛불쓰고 달구지 쓰는 마을에 고옥탄가 휘발유 1만 배럴 준다고 뭐에 쓰겠냐
그보다 발열걱정 없는 초전도체로 다단 반도체나 존나 만들어서 컴퓨팅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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