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최준호 기자] 멕시코 정부가 현지시간 11일 한국과 중국 등을 포함한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을 대상으로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한국 등 주요 국가와 대사관을 통해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관세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대상 국가들과의 갈등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측도 "멕시코 당국과 협의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멕시코 정부는 17개 전략 분야에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 1,463개 품목을 선정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치의 관세를 차등 부과할 방침이다.
중남미 최대 무역 상대국인 멕시코가 관세 조치를 발표함으로 인해 한국의 대멕시코 1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부품과 철강 등을 포함한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에는 현재 500여 개의 한국계 업체들이 진출해 있으며 특히 자동차 부품과 철강 쪽 업계는 정보 확인 등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셰인바움 대통령은 중국 역시 이번 관세 조치 해당국인 것과 관련 '이번 관세가 최대 교역국인 미국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그게 목적이 아니다"면서, "국내 생산 역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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