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서 양호한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4.05%로 지난 7월 말 대비 0.32% 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지표 비준과 주요 연준 이사의 비둘기적 발언, 파월의 잭슨홀 연설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반면 영국은 초장기물 BOE 정책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성 우려로, 일본은 양호한 경제지표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 강화 등으로 상승했다. 영국은 지난 10일 기준 4.63%로 지난 7월말 대비 0.06%포인트, 일본은 1.57%로 0.01%포인트로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도 나라별로 엇갈려, 튀르키예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큰 폭 상승샜다. 멕시코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는 지난 10일 기준 97.8로 7월 대비 2.2% 감소했고, 유로화는 미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미 고용지표 둔화 등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지속되고 외국인의 증권자금이 순유출 전환되면서 1390원대를 전후로 등락했다.
8월 원·달러 환율은 1390.1원으로이었으며, 9월 10일에는 1386.6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변동성은 소폭 확대됐다. 8월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의 해외투자 지속,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출 등의 영향이 반영돼 일평균 5.8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축소와 외화자금 사정 안정으로 상승했으며, CDS 프리미엄응ㄴ 0.21%포인트까지 내려 안정세를 나타냈다.
한편 8월 중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전월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차입만기 단기화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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