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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12일 “조국 비대위원장은 강미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며 “강 전 대변인이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위원장은 강 전 대변인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며 “이미 조 비대위원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런 의사를 강 전 대변인 측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또 “강 전 대변인의 탈당이 온라인으로 이뤄져 보류할 기회가 없었다”며 “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모든 규정을 활용해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이날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한 ‘2차 가해’ 방지 대책 마련도 함께 지시했다.
조국혁신당은 조 위원장이 전체 당원에게 “앞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당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한다”며 “2차 가해 행위는 피해자들의 온전한 피해 회복과 당이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또 성 비위 가해자와 2차 가해 행위자에 대해서도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과 유튜브의 악의적인 보도에 사실관계를 밝히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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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지난 7일 당내 성 비위 사건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함에 따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조 위원장은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며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냈다.
강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4월 주요 당직자의 성 비위와 괴롭힘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당은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폭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강 전 대변인은 조 위원장도 사건을 알고 있었으면서 침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강 전 대변인의 탈당이 “너무나 아프다”며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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