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주성진 기자] 한류 열풍과 함께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스며든 'K-뷰티'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으며, 혁신적인 제품과 트렌드를 이끌어내는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K-뷰티의 성장 배경에는 빠른 트렌드 수용력과 기술 혁신이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섬세한 뷰티 취향을 가진 집단으로 꼽히며, 이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쿠션 파운데이션, 마스크팩, 한방 화장품 등 세계 시장을 뒤흔든 혁신 제품들은 모두 한국에서 시작됐다.
그 중점에 있는 K-뷰티의 모태 아모레퍼시픽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1947년 국내 최초로 상표명을 붙인 화장품인 '메로디크림'을 출시했으며,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지였던 부산에서 'ABC포마드'를 발매해 큰 성공을 거뒀다. 1964년에는 방문판매제도 도입을 통해 대한민국 화장품 업계에 유통 혁명을 일으켰다.
그야말로 '근대 이후 한국의 화장문화사는 곧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라 할 정도로 아모레퍼시픽은 대한민국 뷰티 산업의 선구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중심'의 일환으로 창업 초창기부터 국내 최초의 브랜드 제품인 '메로디크림' 발매(1948년), 국내 최초 화장품 연구소 개설(1954년), 월간 미용 정보지 '화장계' 창간(1958년), 미용상담실 개설(1961년), 서비스 품질 환경에 대한 '무한책임주의' 선언(1993년) 등을 진행했다.
또한 국내 최초의 메이크업 캠페인 '오 마이 러브(Oh My Love)' 전개(1971년), 세계 최초 녹차 화장품 '미로' 출시(1989년), 우리 고유의 약용 식물에 대한 깊은 연구를 통해 선보인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전세계 여성들의 화장 문화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쿠션'에 이르기까지 '최초'와 '최고'의 혁신적인 제품 및 트렌드를 제시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그 중심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는 전령이 되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20여 개국에서 사업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8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은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원료 개발과 ESG 경영 강화, 리필 스테이션 운영 등은 기업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인공지능 기반 피부 진단 서비스, 맞춤형 화장품,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영역을 넓히며 K-뷰티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80주년 기념사에서 "창립 8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지금의 시대 정신을 반영한 비전을 선언했다.
'Create New Beauty'!
아모레퍼시픽은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되며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가능케 하는 독보적 뉴 뷰티를 전 세계에 선보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힘을 합쳐,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Everyone Global, 전 세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뷰티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전 인종, 성별, 연령의 고유한 특성을 포용하는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잠재력과 확산성 높은 시장과 채널을 중심으로 보다 빠르게 글로벌 전역의 고객을 만날 것입니다.
둘째, Holistic, 내면과 외면을 조화롭게 하는 아름다움을 선보일 것입니다. 축적된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킨케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메이크업과 헤어케어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나아가 내면에서부터 건강한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웰니스(Wellness) 비즈니스를 적극 선보일 것입니다.
셋째, Ageless, 시간과 나이의 한계를 넘어선 아름다움을 구현할 것입니다. 피부의 근원적 회복력과 재생력을 강화하는 바이오 기술을 집중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모든 순간 건강한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아모레퍼시픽만의 바이오 뷰티를 선보일 것입니다.
넷째, Amore Spark, 아모레퍼시픽만의 혁신성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카테고리와 제품을 민첩하게 선보이기 위해 혁신 제품 개발 체계를 고도화하고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동적 역량의 조직 문화를 완성할 것입니다.
다섯째, AI First,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을 실현할 것입니다. 구성원의 일상 업무부터 고객 접점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 운영을 혁신하고 나아가 밸류체인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해 생산성과 효과성, 정확성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을 바탕으로 향후 10년간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5조 규모의 뷰티 & 웰니스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현재 50% 수준의 글로벌 매출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매출 1조 이상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며, 특히 우리의 핵심 사업 영역인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글로벌 Top 3로 도약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K-뷰티가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건강과 아름다움의 융합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피부 관리뿐만 아니라 식품, 헬스케어, 디지털 뷰티까지 확장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웰빙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산업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유행이 아니라 세계인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은 문화다. 끊임없는 혁신과 한국적 미학을 바탕으로, K-뷰티는 앞으로도 글로벌 뷰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며 단순히 화장품을 넘어 삶의 전반적인 아름다움과 웰빙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개인화 뷰티'와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 뷰티'를 동시에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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