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혐 논란 의식?" 애플, '아이폰17 에어' 한국 광고만 '집게손가락'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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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혐 논란 의식?" 애플, '아이폰17 에어' 한국 광고만 '집게손가락' 삭제

M투데이 2025-09-12 11:5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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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부터 한국, 미국, 일본 애플 '아이폰17 에어' 글로벌 광고 (출처 : 애플 홈페이지)
상단부터 한국, 미국, 일본 애플 '아이폰17 에어' 글로벌 광고 (출처 : 애플 홈페이지)

[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애플이 최초로 공개한 '아이폰17 에어'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전 세계 광고와 달리 한국에서만 '남성혐오(남혐)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집게 손가락을 지운 이미지가 등장했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스페셜 행사를 열고 아이폰17 에어를 발표했다. 아이폰17 에어는 기존 아이폰 플러스 라인업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두께가 5.6mm에 불과한 '초슬림폰'이다.

아이폰17 에어는 앞서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5 엣지보다도 0.2mm 얇고, 무게도 165g이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7 에어를 두고 "완전히 새로운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17 에어의 역대 가장 얇은 두께를 강조하기 위해 이번 광고에서 제품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있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는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 애플 홈페이지에 동일하게 게시됐다.

하지만 한국 애플 홈페이지만 유일하게 손가락 없이 제품만 표시된 다른 이미지가 사용됐다. 슬림한 아이폰17 에어의 두께를 강조하기 위해 엄지와 검지로 제품을 잡고 있던 손가락이 한국에서만 사라진 것이다.

한국에서만 손가락이 없는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집게손가락'으로 대표되는 남혐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집게손가락이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고 조롱하기 위한 의미라는 주장으로, 2021년 GS25의 캠프 광고 이미지에 사용된 집게손가락이 남혐 의도를 가진 작업물이라는 주장을 발단으로 여론화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 중에서도 IT업계는 남혐 논란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뉴스1에 따르면 한 업계 관계자는 "IT기기나 게임 등은 주요 소비층이 남성이다 보니 남성 소비자층의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애플 역시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23년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스튜디오 뿌리가 만든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홍보용 애니메이션'에 해당 모양이 삽입돼 불매 운동에 시달렸고, 논란 끝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네이버웹툰 역시 지난해 웹툰프렌즈 인스타그램의 한 홍보 게시물에서 집게 손가락 모양을 삽입하며 남성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르노코리아도 그랑 콜레오스 공개 당시 집게 손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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