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취임 100일을 넘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주에는 한 달 반 만에 지지율이 60%대를 회복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셈이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4%로 전주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의견 유보’ 응답은 8%였다.
◇경제는 긍정, 외교는 부정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열심히 한다’(10%), ‘복지·서민 정책’(7%), ‘국민과 소통’(6%) 등이 언급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2%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 해결 부족’(13%), ‘독단적·일방적’(8%) 등도 주요 항목으로 꼽혔다. 최근 남북관계 및 미중 외교 기조 변화와 관련한 대통령 발언과 정부 대응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우위 유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2%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4%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군소정당 중에서는 개혁신당이 3%, 조국혁신당이 2%, 진보당이 1%로 각각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무작위 추출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접촉률은 45.7%, 응답률은 11.8%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