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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100일 국정 파탄 실정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부와 정청래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에서는 여야 간 합의를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렵사리 지난 월요일 이 대통령과 장동혁·정청래 대표가 만나 협치를 잘 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합의문에 민생경제 협의체라는 걸 만들기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따라 월요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여야정에서 정은 빼고 여야 민생경제협의체를 양당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정책 수석으로 해서 6명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소통 창구는 정책 수석으로 하자는 데 1차 합의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그런데 화요일 정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협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정국이 경색됐다”며 “그럼에도 수요일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나 난상 끝에 3대 특검법과 정부조직법을 합의해서 처리하고 약속했으나, 14시간 만에 민주당 내부 지도부 간 의사소통 문제로 합의를 그냥 깨버렸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적당한 논리와 명분으로 여야 합의를 한 것을 추후에 얼마든지 자신들이 숫자가 많으므로 원하는 대로 개정할 수 있다는 발언까지 나왔다”며 “국민은 한탄스럽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 대한민국이 아닌 대한망국 열차를 100일째 탑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이미 합의를 했던 특검법과 정부조직법 합의 번복와는 관계없이 여야 민생경제합의체 합의 사항을 준수하라”며 “다음 주 빨리 첫 회의를 하길 제안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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