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송언석 망언, 사과해야…'특검법 합의' 소식에 개딸들, 국힘 의원에 파기하라는 문자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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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송언석 망언, 사과해야…'특검법 합의' 소식에 개딸들, 국힘 의원에 파기하라는 문자폭탄"

폴리뉴스 2025-09-12 11:08:57 신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라디오에 출연해  '더 센 특검법' 통과를 앞두고 지난 10일 오후 여야가 합의했다고 알려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로부터 합의 파기를 요구하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라디오에 출연해  '더 센 특검법' 통과를 앞두고 지난 10일 오후 여야가 합의했다고 알려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로부터 합의 파기를 요구하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과정에서 노상원 수첩을 언급했을 때 "제발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을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사과 요구에 100% 공감한다. 하면 안 되는 말씀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센 특검법' 통과를 앞두고 지난 10일 오후 여야가 합의했다고 알려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로부터 합의 파기를 요구하는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시선집중> 에 출연해 "그런 말씀을 한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되고, 정치적 책임은 충분한 사과다. 저희 당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항의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한 건데 내용 자체는 상당히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무슨 탈당, 원내대표 사퇴 얘기까지 하지만 그 정도의 책임은 아니다. 다만 충분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통해 그 말을 듣고 상처받으신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대선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해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이양수 전 사무총장을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그 부분은 우리 당의 아픈 과거다. 당헌당규에 개정된 것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처리하다가 저항을 받았고 후보 교체도 이루지 못한 일종의 미수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정치적 책임이 필요한 것이었고 권영세 당시 비대위원장은 사퇴로 정치적 책임을 졌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현재 윤리위는 권 전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분들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며 "이번 결정이 다수 당원들로부터 존중을 받을지 아니면 문제의식을 갖고 다시 한 번 논의하자는 주장이 나올지는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25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대선 경선 이후 불거진 '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해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권 의원과 대선관리위원장이었던 이양수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당 윤리위에 청구를 결정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검법 합의 파기는 與, 국힘 의원들한테 개딸들이 문자폭탄"

민주당 주도로 특검법 개정안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여야 간 합의한 것은 여당이 일방적으로 합의 파기했다. 특검 기간 연장에는 국민의힘이 줄곧 반대했고, 협상 과정에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청래 대표와 충분히 협의하면서 최종 협상 합의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저께 밤(10일)부터 저희 국민의힘 의원한테도 개딸들이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문자 폭탄이 쏟아졌는데 그 뒤에 아침에 정청래 당대표가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보완 협상을 하라, 재협상을 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는 말을 했는데 마치 본인은 협상 내용을 잘 몰랐고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말했다. 지금 여당과의 협상은 무의미하다. 개딸이 반대하면 안 되는 거고 저희가 개딸하고 협상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협상을 다 뒤집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협상 내용을 몰랐다고 했다. 중요한 협상을 하는데 정무수석 라인이 몰랐다는 것을 국민들이 믿을 수 있나"라며 "결국 모든 결정은 개딸의 눈치를 보는 구조로 바뀌어 있다. 우리나라가 개딸의 나라는 아니지 않느냐. 여야가 협치를 할 때는 개딸이 어떤 목소리를 내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딸이라는 표현에 대해 진행자가 지적하자 박 의원은 "개혁의 딸이라는 공식 용어가 있지 않나. 그걸 압축한 것"이라고 답했다. 개딸은 민주당 열성 당원을 지칭하는 말로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성 당원을 뜻한다. 박 의원은 협상안이 알려지자 극성 지지층들이 항의하면서 밤 사이 합의안을 파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李대통령, 헌법 인식 부족…헌법은 삼권분립 명확히 규정"

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 "왜 위헌이냐"고 말한 것에 대해선 "헌법에 대한 인식이 조금 부족하신 게 아닌가 한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우리 헌법은 삼권분립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고, 재판은 사법부가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내란특별재판부를 설립하고 재판부를 결국 국회에서 임명하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사법부의 독립을 사실상 해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번 정치적으로 재판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법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 그런 취지에서 위헌적 소지가 크다는 거고, 대통령께서 위헌이 아니라고 보신다면 제 생각에는 헌법을 다시 한 번 좀 꼼꼼히 보시면서 국민들을 설득하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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