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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이같은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쌀값이 재고 부족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면서다. 지난 5일자 산지 쌀값은 20kg에 5만 5810원으로, 지난달 25일(5만 4630원)보다 2.2% 올랐다. 1년 전(4만 3842원)과 비교하면 27.3% 오른 수치다. 지난해 쌀값이 낮았음을 고려해도 높은 증가세다.
통상 한 해 농사가 끝나는 시기인 단경기(6~9월)에 쌀값이 오르긴 하지만, 올해는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6월 초와 비교하면 3개월 만에 쌀값이 11.8% 뛴 셈이다. 정부가 지난해 쌀 과잉생산 물량의 4배 이상을 시장격리 한 영향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정부양곡 3만t을 공급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1~2주일 동안 원료곡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 올해 조생종 수확 시기에 잦은 비로 인한 조생종 출하가 늦어져 구곡에 대한 산지유통업체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번에 추가로 2.5만 톤(정곡)을 공급하여 산지유통업체의 쌀 확보 애로를 충분히 해소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양곡 공급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3000t 이상인 임도정업체(이하 대상업체)다.
대상업체 중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 공지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하면 된다. 대상업체의 전년도 쌀 판매량 비중을 감안해 대여 물량이 배정될 계획이다. 물량을 배정받은 업체는 지정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19일부터 물량을 인수하면 된다
이로써 정부는 정부양곡 총 5만 5000t을 대여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셈이다. 기존 공매(판매) 방식과 달리, 정부가 공급한 물량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 2025년산 쌀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에 반납받는 구조다. 올해 쌀값을 잡으면서도 신곡 쌀 수급 관리도 동시에 하기 위함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 어려움을 완화하고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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