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고 무분별하게 소비하는 남편이 등장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실제 이혼을 고민 중인 15기 지팔지꼰(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퀵 배달 기사로 일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아내는 "생활이 안 될 정도로 마이너스 상황"이라며 "배달하면서 사고도 잦고 과태료도 많이 나왔다. 빚만 불어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드값도 어제까지 주기로 했는데 또 미뤘다. 남편이 돈이 없으니까 아기 적금에서 좀 쓰면 안 되겠냐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 토로했다.
또 "퀵 배달을 하면서 사고가 난 게 한두 번도 아니다.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고 과태료도 많이 나왔다"며 "빚만 불어나는 상황이라서 남편이 퀵 배달을 그만 두길 바랬다"고 말했다.
남편이 퀵 배달을 그만두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업체 대표한테 700~800만원 정도 빚을 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이 대표에게 진 빚은 1300만원에 달했고, 실제 금액을 들은 아내는 충격에 빠졌다.
남편은 매달 400만원을 벌지만 100만원은 빚 탕감에 쓰고, 오토바이 수리비로 100~150만원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도 본인이 임의로 사용해 아내는 생활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를 듣던 진태현은 "남은 돈에서 아내한테 얼마나 주냐"고 묻자 남편은 머뭇거리더니 "계산을 정확하게 안 해봤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남은 돈을 결국 본인이 다 쓰는 것 같다. 문제는 회사가 아니라 남편 본인"이라며 "열심히 벌어도 본인이 다 쓰니 답이 안 나온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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