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370선을 돌파했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반도체주 랠리와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36포인트(0.58%) 오른 3363.56을 기록했다. 장 초반 한때 3378.26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점을 새로 썼다.
앞서 지난 10일 331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뒤, 전날 3340선을 넘어섰고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504억원)과 외국인(2009억원)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면, 개인은 2438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국내 대형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개발 완료 소식에 5.21%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2.0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간밤 미국발 훈풍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0.4% 올랐다.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3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5%, 나스닥 지수는 0.72% 각각 올랐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7.55% 급등 마감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5.21%), 삼성전자(2.04%), LG에너지솔루션(0.57%)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2.32%), 현대차(-0.67%), 기아(-0.66%)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99포인트(0.96%) 오른 842.75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5원 내린 1390.3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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