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아리바이오는 고령층의 인지기능 및 심리 상태 개선을 위한 '경두개 음향진동자극' 연구 임상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 연구는 새로운 음향진동자극(tVAS)의 뇌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임상에 사용된 아리바이오의 tVAS 기기는 기존의 전기·자기 자극과 달리 머리에 직접 닿는 저주파 음향진동을 통해 뇌 신경 회로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뇌 회로간 연결성 강화, 감마 뇌파의 동기화 유도 등을 통해 신경망 수준에서 뇌의 기능적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임상시험은 아시안치매연구재단의 승인을 받아 55~85세 일반인 30명을 20헤르쯔(Hz)와 40Hz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8주 동안 하루 30분씩 저주파 음향 진동 자극을 경험하게 하고, 인지기능(CERAD-K), 우울감(CES-D), 타액 내 코르티솔 농도, 뇌파(EEG), 사건 관련 전위(ERP) 등 변화를 측정했다.
평가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40Hz 자극 그룹은 고주파수 대역에서 우울감 감소는 물론 뇌파 활성을 변화시켜 신경 활성화 및 신경 가소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호 아리바이오 디지털헬스 팀장은 "tVAS는 뇌 건강 증진과 뇌신경 조절 분야에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개인용 웰니스 제품(헤르지온)을 현재 시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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