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밀리미터 단위’ 기술 경쟁…배터리·경량화 전략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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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밀리미터 단위’ 기술 경쟁…배터리·경량화 전략 뚜렷

투데이신문 2025-09-12 09:4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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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이폰 에어’ 이미지. 5.6mm 두께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사진=애플코리아]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이폰 에어’ 이미지. 5.6mm 두께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사진=애플코리아]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애플과 삼성의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이 ‘두께’로 좁혀지고 있다. 초슬림폰 시장을 둘러싼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며 얇고 가벼운 폼팩터 속에 고성능을 담으려는 두 기업의 전략 차이가 소비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신제품 아이폰 17 모델을 발표하며 역대 가장 얇은 두께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에어’를 전격 공개했다. 두께는 5.6mm로 기존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얇다. 얇아진 만큼 무게도 줄어들어 휴대성이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 에어 신제품에 A19 Pro 칩, N1 무선 네트워크 칩, C1X 셀룰러 모뎀 등 자사 주요 칩셋을 집약했다. CPU와 GPU는 각각 뉴럴 가속기를 내장해 전력 효율을 높였고 C1X 모뎀은 기존 대비 데이터 속도를 2배로 끌어올리며 소비전력을 30% 낮췄다.

전면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프레임 조정이 가능한 18MP ‘Center Stage’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 기능을 강화했고 후면에는 48MP 메인 및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28mm·35mm 초점거리 선택이 가능한 망원 기능도 제공된다. 디스플레이는 16.6cm Super Retina XDR 패널로 ProMotion 기술을 활용해 120Hz 가변 재생률을 지원한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얇은 기기에 고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애플 실리콘 기술의 영향이 크다”며 “아이폰 에어는 손에 쥐는 순간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만큼 폭넓은 사용자층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갤럭시 S25 엣지’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팀 문성훈 부사장이 ‘갤럭시 S25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5월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갤럭시 S25 엣지’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팀 문성훈 부사장이 ‘갤럭시 S25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선보이며 애플보다 한발 앞서 시장 선점에 나선 바 있다. 이 제품은 5.8mm 두께, 163g의 경량 설계로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여기에 39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며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삼성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7’에서도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를 실현해 폴더블폰에서도 슬림화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집중한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조화를 통해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초슬림 디자인을 내세운 삼성과 애플의 전략은 유사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방향성이 미세하게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얇은 디자인과 경량화를 위해 배터리 용량을 희생한 반면, 삼성은 상대적으로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슬림한 폼팩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배터리 용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3000~3100mAh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 17의 3692mAh나 삼성 갤럭시 S25 엣지의 3900mAh보다 낮은 수준이다.

애플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iOS 26에 적용될 ‘적응형 전력 모드’를 강조하고 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적응형 전력 모드는 사용자의 배터리 소모 패턴을 학습해 잔량 부족 시점을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분배하는 기능”이라며 “사용자의 평소 배터리 사용 습관을 파악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능적으로 전력을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폰 17을 비롯한 아이폰 에어는 오는 19일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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