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먹는 음식에 유충 ‘둥둥’…평택 어린이집 급식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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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먹는 음식에 유충 ‘둥둥’…평택 어린이집 급식에 ‘발칵’

이데일리 2025-09-12 09:2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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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평택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키즈노트 앱을 통해 공개한 급식 사진에서 벌레 유충이 다수 발견되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기 평택 송탄의 한 어린이집에서 나오는 급식에 유충이 발견돼 학부모들이 발칵 뒤집혔다. (사진=SNS 캡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평택 송탄의 어린이집에서 앱에 공개한 식단 사진에 벌레가 발견됐다는 글이 게재됐다. 사진 속 식판에는 누룽지가 담겨 있고 그 위에 벌레 유충이 떠 있엇다.

작성자는 “보여주는 키즈노트에도 이모양인데 애들은 안먹었을까”라며 “다들 조심하라. 애들 먹는 걸로 장난을 친다”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은 SNS 및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학부모들은 “나도 송탄에 살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너무 불안하다”, “유충이 저렇게 보이게 들어갈 정도로 관리가 안 된다는게 말이 안된다”, “곧 우리 아이도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한 네티즌은 학부모들이 보는 키즈노트에 올린 사진에 유충이 보인 점 등을 들어 “선생님이 내부고발을 할 수 없어서 일부러 보이게 찍고 키즈노트에 올려 학부모들을 움직이게 한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공되는 음식이 어떻든 키즈노트에 올리는 사진은 최상의 작품인데, 그 바쁜 시간에도 셋팅을 해서 찍어 올리는데 벌레가 보인거면 실제 급식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방역 전문업체 관계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이 사진 속 벌레가 “화랑곡나방의 유충으로 보인다”며 “흔히 구더기라 부르는 것은 파리의 유충이고 이번 벌레는 나방의 유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방의 쌀관리 미흡으로 화랑곡나방이 발생했거나 누룽지 입고 당시 이미 화랑곡나방에 오염된 상태에서 조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충 여러마리가 뭉친 상태로 발견된 이유에 대해선 “화랑곡나방 애벌레가 고치를 만들 때 쓰는 견사가 끈적인다”며 “견사에 휘감겨 여러 마리가 한 번에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고 부연했다.

자신도 학부모라고 목소리를 높인 이 네티즌은 “저도 애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굉장히 화가 나는 사진”이라며 “위생관리 신고부터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1년에 두 차례 어린이집의 정기점검을 실시하며 원을 관리·감독하고 있지만 정기점검을 통행 어린이집의 허술한 관리 실태가 드러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 전 일정을 사전에 어린이집에 공지하기 때문이다.

또 어린이집 내부의 신고에 의존하기엔 교사들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용기를 내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어서 더욱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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