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주연한 영화 '얼굴'이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을 끌어내리고 공개 첫 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다만 두 영화 관객수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예매량에선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이 훌쩍 앞서고 있어 주말 만만치 않은 경쟁을 벌여야 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얼굴'은 11일 3만5020명이 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전에 실종된 임영규의 아내, 임동환의 어머니의 백골 사체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맹인인 아버지도, 어려서 헤어진 아들도 모르는 어머니의 얼굴을 둘러싼 진실이 드러난다. 배우 박정민이 젊은 임동환과 아들 임영규를, 권해효가 나이 든 임동환을 연기했다. '얼굴'은 연 감독이 2018년 내놓은 동명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다.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은 같은 날 3만3828명이 봐 한 계단 내려왔다.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이 2위가 된 건 지난달 22일 공개 이후 처음이다. 누적 관객수는 413만명이다.
'얼굴'이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을 일단 제압하는 데 성공했으나 주말 흥행까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객수 차이가 1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고, 예매 관객수에선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은 약 13만1000명, '얼굴'은 약 4만4000명이다.
'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가 2016년 내놓은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2019년 TV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고, 2020년엔 첫 번째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나왔다. 이 작품은 이듬해 국내에서 개봉해 222만명이 봤다. 일본에선 역대 일본 영화 흥행 수입 1위(매출액 약 404억엔)에 올랐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은 '귀멸의 칼날' 시리즈 두 번째 극장판으로 최종 보스 무잔과 주인공 탄지로의 대결을 그린다. '무한성편'은 총 3부작으로 나올 예정이며 이번 작품이 1편이다.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살인자 리포트'(1만3595명·누적 22만명), 4위 'F1 더 무비'(1만1603명·496만명), 5위 '컨저링:마지막 의식'(1만1279명·29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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