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후 상황이 좋아졌다고 술회했다.
영국 ‘원풋볼’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의 보도를 부분 인용해 “레알은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감독과 선수들이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추아메니다”라고 전했다.
추아메니는 188cm 82kg 라는 훌륭한 신체 조건을 가졌다. 이를 앞세워 지상, 공중 경합에 모두 강점이 있다. 여기에 시야와 발밑도 좋아 역습 시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뿌려준다. 강한 킥력을 바탕으로 간간이 보여주는 중거리 슈팅은 덤. 이에 2010년대 중후반 레알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후계자로 주목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흐름이 좋다. 알론소 감독의 신임 아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추아메니는 프리시즌에서부터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았고 공격 포인트도 올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2라운드 레알 오비에도전에서는 뛰어난 경합과 태클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추아메니는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알론소 감독과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 시스템은 잘 풀리고 있고 알론소 감독은 항상 팀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 나 역시 매 경기 집중해서 동료들을 돕고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추아메니의 활약이 눈부신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본래 자신의 주 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기 때문. 전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기존 센터백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추아메니를 센터백으로 활용해야 했다. 낮선 센터백 포지션에서도 추아메니는 안토니오 뤼디거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뒷문을 책임졌다.
물론 항상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건 아니다. 갑작스레 수비수로 투입된 만큼 몇 번의 경기에서는 기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추아메니에게 쓴 약이 되었다. 후방에서 공격수들을 많이 상대하며 수비 능력을 더 키울 수 있었고, 추아메니가 중원에서 안정감이 훨씬 커지는 계기가 됐다. 그 실력은 현재 레알의 경기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층 성장한 추아메니의 활약 속에 올 시즌 레알의 중원은 든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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