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아파트 화재 사망자 절반 이상이 영구임대주택…신속하게 설치해야"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영구임대주택 10곳 중 9곳에 화재 등을 대비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12일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신 의원이 이날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인 영구임대주택 14만3천167호 중 올해 말까지 스프링클러가 설치될 곳은 1만4천935호로, 전체의 약 10.4% 수준이다.
간이형 스프링클러는 올해부터 노후 영구임대주택을 우선으로 설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10년간 영구임대주택에서 화재로 18명이 사망했는데, 같은 기간 전체 아파트 화재 사망자(34명)의 52.9%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LH가 2030년까지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단지 리모델링이 진행될 때만 설치·시공이 가능한 상황이라 언제 사업을 마칠지 모르는 상태"라면서 "더 신속하게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acdc@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