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살아있는 전설' 최정이 KBO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정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 2사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최정은 3회 2사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6회 무사 1루에서 삼진, 8회 1사에서 볼넷을 작성한 최정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대포를 폭발했다.
팀이 7-4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삼성 불펜 투수 이승현의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일 만에 대포를 가동한 최정은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은 개인 통산 515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이 부문 2위는 박병호(삼성 라이온즈)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에서 뛴 2016~2017년을 제외하고 기록한 9시즌 연속이다.
2010시즌 처음으로 20홈런에 도달한 최정은 2013시즌까지 4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렸다.
최정은 2014시즌과 2015시즌 부상으로 인해 각각 14홈런, 17홈런에 머물렀으나 2016년부터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정은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으로 2년 연속 40홈런을 채우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2021년에는 35개의 아치를 그려 4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최정은 지난 6월27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써내며 2006년부터 올해까지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이 역시 KBO리그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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